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두발로병원에서 소아 골절의 치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소아 골절 이해하기

어린이의 뼈는 성장판과 두꺼운 골막을 가지고 있어 성인과 다른 양상으로 부러지기 쉽습니다. 겉으로는 멍이나 부기가 가벼워 보여도 실제로는 뼈가 휘거나 금이 간 상태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약하거나 아이가 잘 표현하지 못해 놓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움직임 제한이나 보호자의 손길을 피하는 행동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소아는 재생력이 좋아 적절한 고정만으로도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성장판을 포함한 부위라면 정밀한 평가와 계획이 필수입니다. 작은 이상이라도 성장 과정에서 각변형이나 길이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구조적 정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흡수성 못을 활용한 치료의 이점

흡수성 못은 일정 기간 이후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고정 재료입니다. 금속이 남아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차가운 자극감이나 계절성 불편감이 적습니다. 별도의 제거 수술이 필요 없으므로 추가 마취와 절개가 줄어들어 2차 시술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남는 흉터가 작고 회복 동선이 단순해 일상 복귀를 빠르게 돕습니다. 성장판 근처 고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주변 조직에 주는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정렬을 유지할 수 있어 소아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용 여부는 골절 형태와 위치, 연령, 동반 손상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3. 소아 골절의 원인

낙상 및 넘어짐: 놀이 중 점프나 미끄러짐으로 팔을 짚거나 발목을 접질러 발생하기 쉽습니다.

격한 활동: 축구, 농구, 체조 등 반복 충격이 누적되면 미세 골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에너지 충격: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강한 외력이 가해지면 변형이 큰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장판 취약성: 빠르게 크는 시기의 성장판은 상대적으로 약해 작은 외상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진단 포인트와 소아에서의 차이

성인과 달리 초기 X-ray에서 선명한 골절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가 진찰 소견상 골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추가 영상 이전에 우선 고정과 안정 위주의 치료부터 시작하는 역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2주 뒤 다시 촬영하면 뼈가 붙어가는 과정에서 골진이 나타나 골절 여부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연관된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부목이나 깁스로 먼저 보호하고 통증이 줄어드는지, 변형이 진행되지 않는지 관찰합니다. 필요 시 초음파나 MRI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초기 결정은 임상 진찰과 추적 방사선 소견의 변화로 충분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장판 손상 여부를 견고하게 평가하고 장기 추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의사항과 추적 관리(FAQ 포함)

Q. X-ray가 정상처럼 보여도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아에서는 초기 영상에서 골절선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찰 소견이 골절을 시사하면 우선 고정부터 시행하고 1~2주 뒤 골진 형성으로 확진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Q. 성장판 손상이 의심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성장판이 개입된 손상은 길이 차이와 각변형 위험이 있어 정렬을 더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추적 기간을 길게 잡고 성장 종료 시점까지 변형 여부를 확인합니다.

Q. 흡수성 못은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나요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 형태, 위치, 아이의 연령과 활동 수준, 주변 조직 상태를 종합해 선택합니다. 적용 시 금속 자극으로 인한 시린 느낌이 적고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