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아 골절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의 골절 양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진단 기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어린이의 뼈는 성인과 달리 나뭇가지처럼 유연한 특성을 보여 골절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골막이 두꺼워 겉으로는 상처나 변형이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으며, 초기 엑스레이에서 골절이 바로 보이지 않는 사례도 흔하다.
아이가 다친 이후 부기나 멍이 동반되면 골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일상적으로 ‘금’이라고 표현하는 상태 역시 골절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뼈의 어긋남이 없는 경우가 ‘금’이며, 어긋난 골절은 ‘전이된 골절’로 더 심한 손상으로 간주한다.
소아 골절 진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세밀한 진찰 과정이다.
영상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다친 부위를 눈으로 관찰하고
직접 눌러보고 움직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소아정형외과 전문 진료가 필요한 이유도 이와 관련된다.
경험이 부족하면 미세한 통증 부위나 움직임 제한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소아정형외과 의사는 아이의 행동·반응·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초기 엑스레이에서 골절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반대쪽과 비교하여 미세한 음영 차이를 확인하고
필요시 며칠 후 다시 촬영하여 치유 과정에서 드러나는 변화를 통해 골절을 확진하기도 한다.
엑스레이 검사는 소아 골절 진단에서 기본적인 절차이며, 방사선 노출 우려로 촬영을 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MRI만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으나 모든 골절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골절의 방향이나 형태에 따라 일반 엑스레이에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토모그래피가 사용되고 있다. 토모그래피는 엑스레이를 기반으로 3D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로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CT나 MRI 없이 미세 골절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검사이다.
소아 골절의 치료 여부는 아이의 나이와 골절의 양상에 따라 달라진다.
나이가 어릴수록 뼈의 회복력이 높아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수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성장판을 침범한 골절이나 뼈가 정상 위치에서 3배 이상 어긋난 심한 전위 골절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성장판 손상의 경우 향후 성장 예측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정복이 중요하다.
치료 결정은 아이의 활동량, 운동 복귀 시기,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재료가 발전해 회복 속도와 일상 복귀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신사역 두발로병원 이강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소아 골절은 성인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찰과 평가가 중요하며, 성장판을 포함한 손상 여부를 자세히 확인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