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두발로병원에서 소아 O자 다리(내반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리 아이의 O자 다리, 교정이 필요할까요?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다리가 O자 형태로 휘어 보여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아이의 다리 모양은 성장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드물게 질병으로 인한 O자 다리도 있으므로, 정상적인 과정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2. O자 다리(내반슬)란 무엇인가요?

내반슬, 즉 O자 다리는 양쪽 발목을 붙이고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가 벌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생아는 대부분 O자 다리를 가지고 태어나며, 걷기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더 심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으로 '생리적 내반슬'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생리적 내반슬은 만 2~3세경에 다리가 곧게 펴졌다가, 만 3~4세에는 오히려 약간의 X자 다리(외반슬) 형태가 된 후, 만 7세경 어른과 같은 정상적인 다리 정렬을 갖추게 됩니다.

3. 정상적인 O자 다리와 병적인 O자 다리의 차이입니다.

* 생리적 내반슬 (정상):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다리 모양이 점차 호전됩니다. 아이의 다른 발달 과정이 정상이며,

통증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양쪽 다리의 휜 정도가 대칭적입니다.

* 병적 내반슬 (질환): 만 3세가 지나도 O자 다리가 계속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구루병(비타민D 결핍), 블라운트씨 병(정강이뼈 성장판 이상) 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만 심하게 휘거나 키가 매우 작은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언제 병원 진료가 필요한가요?

다음과 같은 경우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만 3세 이후에도 O자 다리가 좋아지지 않고 지속될 때

* 양쪽 다리의 휜 정도가 눈에 띄게 비대칭일 때

* 아이가 무릎이나 다리에 통증을 호소할 때

* 또래에 비해 키가 현저하게 작을 때

5.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진단은 아이의 나이와 다리 모양, 걸음걸이를 관찰하고 양쪽 다리 길이나 무릎 사이의 간격을 측정하여 이루어집니다.

병적인 상태가 의심될 경우, X-ray 촬영으로 뼈의 모양과 성장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시 혈액검사(비타민D 수치 등)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리적 내반슬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병적 내반슬로 진단될 경우, 원인 질환에 따라 보조기 착용이나 비타민D 공급, 또는 수술적 치료(교정 절골술 등)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O자 다리를 교정해준다는 보조기나 마사지가 효과가 있나요?

A1. 정상적인 발달 과정인 생리적 내반슬에는 의학적 근거가 없는 보조기나 마사지, 교정 기구 등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불편함과 스트레스만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2. O자 다리를 방치하면 키가 안 크나요?

A2. 생리적 내반슬은 아이의 키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병적 내반슬을 방치할 경우,

다리 변형이 심해지고 성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