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4인이 족부질환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두발로병원에서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이며,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가락까지 연결되는 두껍고 단단한 섬유 조직인 족저근막(Plantar Fascia)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근막은 발의 아치(활)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 발생 원인 (Causes of Plantar Fasciitis)]

족저근막염은 주로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발생하며, 다음 요인들이 주된 원인입니다.

• 과사용 및 스트레스: 달리기, 장시간 서 있기 등 발바닥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을 갑자기 늘렸을 경우.
• 부적절한 신발: 쿠션이 없거나 밑창이 딱딱한 신발, 굽이 높은 신발 등 발의 아치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는 경우.
• 구조적 요인: 평발(편평족)이나 요족(아치가 높은 발)처럼 발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가진 경우.
• 기타 요인: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비만), 아킬레스건의 유연성 감소 등.

2. 족저근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염의 가장 명확한 증상은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입니다.

• 첫 발 통증: 휴식 후 근막이 수축된 상태에서 갑자기 늘어나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 활동 재개 통증: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 후에 다시 일어설 때 통증이 다시 심해집니다.
• 통증 위치: 주로 발뒤꿈치 안쪽 경계 부위에 집중되며, 누르면 압통(누를 때 느끼는 통증)이 뚜렷합니다.
• 오후 변화: 활동이 지속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3. 족저근막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나요?

족저근막염 환자의 90% 이상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호전되므로, 치료는 염증 완화와 근막의 회복에 중점을 둡니다.

[두발로병원 비수술적 치료 방법]

• 체외충격파 치료 (ESWT): 손상된 근막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 맞춤형 보조기/깔창(인솔): 발의 아치를 적절히 지지하여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하를 분산시킵니다.
• 물리 및 약물 치료: 소염 진통제 및 전문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관리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필수 자가 관리]

• 꾸준한 스트레칭: 아침에 일어나기 전, 수시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반복해야 합니다.
• 냉찜질: 통증이 심한 날에는 얼린 물병을 발바닥에 굴리거나 냉찜질을 하여 염증을 진정시킵니다.
• 신발 교체: 쿠션이 좋고 발을 편안하게 지지하는 신발을 착용하고 맨발로 딱딱한 바닥을 걷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 족저근막염, 수술적 치료는 언제 고려하나요?

족저근막염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충분하고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경우에 한해 신중하게 고려하는 최후의 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조건]

1년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지속했으나 통증이 완고하게 지속되거나 악화될 때.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 및 활동이 불가능하여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때.

[족저근막 유리술 (Plantar Fascia Release)]

수술은 주로 **족저근막의 일부를 절개(유리)**하여 근막에 걸리는 과도한 장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시행됩니다.

참고: 수술은 발의 역학적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므로, 족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